갑 甲 震 갑은 목이며 천간의 첫번째 간이다. 땅을 뚫고 막 튀어나온 새싹의 모습이다. 임부의 산도가 열리고 고통에 울부짖으니 우뢰소리와 다름없다. 땅에서 나와 하늘 높은곳까지 다다르고 우렁찬 목소리로 세상을 호령하니 보기도 좋고 조직의 동량이된다. 성격은 자부심이 강하고 다분히 자기중심적이다. 앞장서기를 좋아한다. 인정이 많은편이나 편협한 면도많다. 갑이 갑을 보면 경쟁심리가 발동하고 을을보면 귀찮은 존재요 병을보면 무성해지고 정을보면 기가 죽는다. 무를 보면 영토개척이요 기를보면 안식한다. 경을 보면 대물이 되고 신을 보면 보잘것 없다. 임수에 잉태되어 계수에 자라난다.
을 乙 巽 을목은 새가 날아다니듯 하다. 나뭇가지 같기도하고... 음악에 맞추어 율동하는 무희가연상된다. 을목은 가녀리고 부드럽지만 어느 환경에서나 적응력이 뛰어나다. 개척정신 또한 강하다. 을목은 바람을 닮았다. 풀씨처럼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을목이 갑목을 보면 든든한 의지처가 생긴것이다. 을을 보면 몰려다니며 땅을 황폐화 시키고 병을 보면 화려한 전성기요 정을 보면 금을 만나야 노력에 대한 댓가가 생긴다. 무를 보면 무력하고 기를 만나면 기를 편다. 경을 보아 몸바쳐서 충성하고 신을 만나면 자리를 떠난다. 임을 보면 직업전환 계를 만나면 생기가 돈다.
병 丙 離 병화는 화려하다. 꽃이 활짝 피었다. 병화는 맹렬하다. 만물을 키우지만 자체로는 病이다. 병화는 태양이다. 태양은 농사의 신이다. 만물을 키우는 동력이고 에너지다. 인에서 나와 목을 키우고 또 금을 낳으니 술토에서 안식한다. 병화가 갑을 보면 경금으로 일단 제압해야 능력을 인정받고 을을 보면 아름다운 꽃이요 병을보면 너무 밝아 기피한다. 정을 보면 보살펴주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무를 보면 필히 고난이 따르고 기를 보면 만물을 키우는 덕이 있다. 경을 보면 즐거움이 배가되고 신을 보면 두려워한다. 임을 보아 아름다운 광채가 천하를 비추고 계를 보면 빛이 흐려진다.
정 丁 離 고무래는 농사짓는 도구이다. 정은 이 고무래를 뜻한다. 정은 꽃이 떨어지고 자루만 남았다. 꽃 대신에 열매가 자란다. 병이 빛이라면 정은 열이다. 병화는 맹렬하고 정화는 은근하다. 병화는 외형을 키우고 정화는 내실을 다진다 병화는 문명에 가깝고 정화는 산업발전에 관여한다. 정화가 갑을 보면 사시가 안락하고 을을 보면 아내도움 절실하고 병을보면 비록 그 빛에 가려지나 따르면 일신이 편안하다. 정을보면 동지를 만났으니 힘이 배가된다. 무를 만나 힘을 비축하니 오래 써먹고 기를 보면 맥 풀리는 일만 많다. 경을 보면 할 일 생겨 가장좋고 신을 보아 쓸데없는 일에 정력소비. 임을 보니 귀인이고 계를 만나니 병든 몸이다
무 戊 艮 산이고 황무지다. 수화를 조절한다. 겨울엔 한기를 막고 여름에는 화기를 설한다. 수를 품으면 목을 기르고 화를 품으면 금을 제련한다. 艮의 토가 坤을 보면 무너진다. 칠팔월 큰비에 둑이 무너진다. 무토가 무너진다. 무토는 인에서 기가 열리고 술에서 기를 닫는다. 무토가 갑을 보면 고난뒤에 복이오고 을을 만나면 황무지요 병을 보면 폼생폼사. 정을 보면 일취월장 실력늘고 무를 보면 답답하기그지없다. 기는 기특한 누이요 경을 보면 풍족하고 신을 보아 즐겁구나. 임을 보면 공을 세우고 계를 보니 만물이 품에 든다.
기 己 坤 기르다 만물을 기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기토는 만물의 어머니이니 목을 품어 금을 낳고 금을 품어 목을 낳는다. 습토는 목을 기르고 조토는 금을 단련하니 사계에 두루 쓰임이 있다. 기가 갑을보니 믿는 일꾼이요 을을 보면 잡초라. 병을 보면 생명이 자라고 정을 보면 고단하다. 무를 보면 든든하고 기를 보면 무덕하다. 경을 만나 풍요롭고 신을 보니 인정받는다. 임을 보아 위태롭고 계를 보니 사람이 스스로 모여든다